100억짜리 부자수업
분류 박민아 소장님

03 월급 300만 원 직장인(2)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샤인망고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내 등에 빨대 꽂은 사람들]

 

초등 기간제 교사가 안정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난 후, 좀 더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나는 방과 후 컴퓨터 강사 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업체의 사장은 컴퓨터 관련 자격보다 교원 자격을 소지했다는 것을 더 높이 평가해 주었다.

초등학교 방과 후 컴퓨터 교실이 막 시작되던 무렵이라 수강인원을 모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오후 시간이 다 차서 토요반과 새벽반을 만들어야 할 만큼의 인원이 모였다.

처음 계약할 때의 급여 조건은 수강인원당 얼마씩 계산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40대 가량 설치된 컴퓨터의 숫자만큼 수강생을 모집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문서작성 작업을 대신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실도 운영하면서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원이 늘어나자 계약조건이 달라졌다. 인원은 상관없이 수업시수 만큼 월급을 계산하겠다는 것이었다. 컴퓨터실에 설치된 컴퓨터의 숫자가 많으니 인원은 다른 학교의 2배 가량 되었지만 수업시수는 오히려 적었다. 인원수로 계산하여 급여를 받는 것에 비하면 100여만원이나 적었고, 나보다 더 적은 숫자의 학생을 데리고 수업을 하는 다른 학교의 강사보다 월급이 오히려 더 적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부당하다고 따지는 나한테 업체의 사장은 방과 후 컴퓨터 교실을 새로 오픈하는 학교로 가 줄 것은 제안하면서 거기는 컴퓨터 숫자가 적으니 수업시수대로 월급계산을 해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또다시 약속을 믿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시간 체험 수업을 돌리며 수강인원 모집을 시작하여 전교생의 절반가량을 수강생으로 모집하였다. 새벽부터 저녁 6시까지 학생수업과 교직원 컴퓨터 연수, 학부모 무료컴퓨터 교실 수업 등 때로는 하루 6시간 이상의 수업을 강행군하였다. 토요반도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몇 달 되지 않아 사장은 이내 말을 바꾸어 다시 급여를 깎고자 하였으며, 내 수업시수가 많다며 다른 강사를 추가로 파견하여 억지로 수업을 맡기도록 만들었다. 그 강사가 맡은 클래스의 수강생들이 한 달 후 모조리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르지 않도록 구조화시키는 업체 사장의 부당한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나는 사장님 혼자 수업 다 하시고, 들어오는 수강료도 다 가져가시라며 3년 만에 그곳을 그만두고 말았다.

새로 개교하는 초등학교에 부임하신 아는 교장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다시 기간제 교사 생활을 시작한 것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교감으로 근무하실 때 논문 문서작성을 대신 해드린 인연 덕분에 컴퓨터 실력을 인정해주셨는데, 마침 이 학교는 방과후 컴퓨터 교실을 학교자체에서 운영할 계획이니 방과 후 컴퓨터 강사까지 겸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까지 하셨다. 나로서는 수입이 늘어나는 일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마침 저학년 담임이라 오후 수업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수강인원이 늘어났고, 내 수입은 급여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매달 월급날이 되면 어김없이 교실을 찾아오셨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챈 나는 웃으며 흰 봉투를 건네곤 했다. 적지않은 금액을 현금으로 넣어서......

다양한 사람이 얽혀 사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내가 누군가의 도구로 쓰이거나, 혹은 누군가의 방패로 쓰이거나, 혹은 누군가의 풍족한 삶을 위한 수단으로도 쓰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 즈음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내 등에 빨대를 꽂으려는 사람들은 수없이 나타났다.





[무료가입] 집에서 돈 버는 방법 무료 교육 신청








<자수성가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하루 3시간, 자수성가 도전은 당신이 원하는 성공을 누리게 합니다
▶자수성가 공부방 교육 설명회[확인하기]




관련자료

댓글 1

이행복님의 댓글

  • 이행복
  • 작성일
Total 28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필독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