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월급 300만 원 직장인(3)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샤인망고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32
- 댓글 1
본문
[월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아파트 한 평 값]
지금부터 20여년 전의 한 달 수입이 300만원을 넘었으니 나는 꽤 고소득자인 셈이었다. 경제가 활성화되던 시점이어선지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자그마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고 싶었지만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몇 년 동안 적금을 부어도 아파트값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서울은 아파트 평당 가격이 이미 1000만원을 훌쩍 넘긴 시점이었고, 울산도 도심의 웬만한 아파트 분양가는 이미 평당 500만원을 넘어선 시점이었다. 월급을 받아 한 푼도 쓰지않고 최소 6년을 모아야 하는 가격이었다.
나는 집에 대한 욕심이 유달랐다. 집 한 채 값이 얼마되지 않는 시골에 살면서도 남의 집 셋방살이만 전전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목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집을 마련하리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분양받을 형편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청약부금을 꼬박꼬박 넣었고,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들락거리며 꿈을 키우곤 했다.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구한 방은 하루종일 햇빛 한 톨 들지 않는 연탄불을 피우는 월세방이었다. 겨울이면 스폰지로 막고 비닐까지 씌워도 창문에서 찬바람이 들어왔다. 씽크대라고는 구경할수 조차 없고, 대문 옆에 가까스로 붙은 좁은 화장실을 쓰기 위해 다른 세입자 뒤에 줄을 서야 했으며, 몸 한 번 돌리기도 힘든 부엌에서 쪼그리고 앉아 바가지로 물을 뒤집어쓰는 것으로 샤워를 대신해야 했다. 연탄불 하나로 냄비 밥과 국 끓이는 것을 해결해야 했고, 유일한 수도꼭지에서는 더운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 시절에 거의 매일 질리도록 끓여 먹었던 콩나물국 덕분에 지금은 콩나물국은 커녕 콩나물무침조차 먹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그 후 보증금을 늘려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씽크대와 욕실까지 갖추어진 집으로 옮겨가고, 전세금을 마련하는 식으로 몇 번의 이사 끝에 자그마한 원룸을 구입하긴 했지만, 아파트값은 매번 몇년치 내 월급으로는 꿈꿀 수 없는 금액으로 오르곤 했다.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아이들과의 생계를 잇기위해 때로는 투잡, 쓰리잡 형식으로 일을 하긴 하지만 손에 쥐는 금액은 그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 호봉은 그대로인데 연간 600%이던 상여금이 성과급제로 바뀌면서 기간제교사의 성과급은 정규직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었다.
월, 화, 수, 목, 금, 금, 금, 투잡, 쓰리잡을 뛰어도 나는 여전히 월급 300만원 수준의 직장인이고, 이제는 변두리의 웬만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려면 내 월급 전부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해도 15년 이상이 걸린다. 강산이 변해도 2번은 변했고 모든 물가는 치솟았는데 내 월급은 일관되게 그대로인 셈이다.
그래서 나는 창업을 꿈꾼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부인 명리학으로. 그리고 50대의 파이어족이라는 또 하나의 큰 꿈을 그린다. 손에 닿지 않는 무지개 같은 허황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나의 무의식을 바꾸며 꿈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또한 간절함은 무엇이든 이루어낸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것을 나는 희망이라 부른다.
<자수성가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하루 3시간, 자수성가 도전은 당신이 원하는 성공을 누리게 합니다
▶자수성가 공부방 교육 설명회[확인하기]

관련자료
이행복님의 댓글
- 이행복
- 작성일
그리고 그것을 나는 희망이라 부른다."
캬으! 정말 멋진말이네요
